발길따라

남양주 물의정원 (2018.10.09)

야수60 2018. 10. 10. 11:43



















































한글날을 징검다리 연휴로 장모님, 처제와 조카딸이 상경했다. 장모님이 거동 불편하여 외출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잠실 롯데타워를 갈까 고민하다가 남양주 물의정원으로 출발. 우리 부부가 한팀 나머지 처제와 장모님, 조카딸과 우리 딸네미가 한팀해서 두팀으로 나누어 길을 나선다. 서하남 IC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만 팔당대교와 터널을 지나 조안IC에 도착하니 딱 멎어 초행길인 사람은 대부분 도중에 운전대를 돌려 되돌아간다. 우리 부부는 워낙 이런 정체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내를 가지고 따라간 끝에 집에서 2시간 만에 도착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기 때문에 한켠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추석때 만든 송편과 과일로 허기를 달랜다. 이제야 주변에 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노란 미국코스모스가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볼품없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장관을 이룬다. 금년 지방선거때도 아내와 둘이 와서 개양귀비꽃을 구경했었는데 사람들이 시간을 투자해서 찾을 만한 공간인 것 같다. 모두들 두눈이 호강을 하고 돌아왔다.